오늘 하루, 안수 준비의 부산함 tO dAY

오후 4시에 노회장님을 뵙기로 했다. 식순을 답은 순서지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적어도 3시에는 집을 나서야 했는데, 아내가 일하는 시간과 겹치는 바람에 아내는 수업을 한 시간 앞당겨야만 했다. 장인어른과 아버지를 위해 넥타이를 구입하느라 쇼핑도 해야 했기 때문에, 아내는 아침을 먹고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아이들과 셋이 있는 시간, 책을 읽기는 글렀다. 공놀이를 잠시하고, 비행기를 접어주고, TV를 잠시 보다가 아이들과 집을 나섰다. 방구석 귀신을 만들기는 싫었다. 새로 바뀐 구청을 구경하기로 했다. 아이들을 달래서 옷을 입히고 마당에 가니까 주완이를 비롯한 동네아이들이 자전거등을 타고 놀고 있었다. 우리집 아이들도 자전거와 씽씽카로 친목을 도모(?)했다 10~20여분간 놀고나니, 주완이 동생이 잠이 들어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목표했던 구청으로 갔다. 

행사를 마친 구청은 말끔하게 치워져 있었다. 청사본관의 내부는 활하게 바뀌어있었고, 구정에 대한 홍보부스도 화려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청사 마당에 있는 분수와 인공연못에서 잠시 놀았다. 그리고 도서 사랑방으로 갔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 있다. 신을 벗고 위로 올라라 갔다. 그리고 책을 한 권 읽고 나자. 공익의 말을 한마디 듣고,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세상에,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라고 만들어 놓은 곳에서 어떻게 아뭇소리 안하고 애들에게 책을 읽어줄 수 있단 말인가. (자세한 이야기는 이 포스트를 참조) 싫은 소리들으면서 꿋꿋이 있을 이유도 없고, 냉큼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다. 청사 별관과 후미까지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이들에게 토스트를 만들어주고, 잠시 후에 함께 밥을 먹었다. 아이들 보고 낮잠을 자라고 하고는 아침에 아내가 바빠서 못한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 어제 저녁부터 밀린 거라 양이 많았다. 

세 시, 아내가 왔다. 인사하고, 안부를 묻고, 아내가 사온 넥타이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집을 나섰다. 

노회장이 시무하는 교회로 갔다. 월요일에 있을 안수식, 그리고 이틀간의 정기노회일정에 대해 다시 들었다. 세세한 일정에 대해 듣지 못한 것이 많아서 좀 놀랐다. 예산에 변동도 있겠고, 무엇보다 1박해야 하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는 것이 참 놀라왔다. 
오리엔테이션때 미리 말해주면 얼마나 좋아.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 당일 알았으면 한소리 들었겠지.

집에 오다가 신촌에 있는 인쇄소 몇군데를 들렀다 아무래도 을지로 가서 종이를 사오던지, 아예 거기서 인쇄를 해야겠다 돈이 얼마나 들려는지... 가급적이면 스스로 해야지, 여기저기 도움요청하지 말아야 겟다. 

집에와서 아내의 저녁차림을 도왔다. 묵무침을 만들고, 아내는 어묵을 볶고, 함께 밥을 먹으니 좋았다. 어제맞은 독감백신때문에 아이들은 아직도 골골하다. 

칭얼대는 아이들을 재우니, 10시. 하루가 휙 지나고 말았다. 이제야 내 시간.  이제 책 읽어야 겠다 

카테고리는 아이들과 놀아준 이야기가 있으므로, 육아로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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