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참 좋은 것이다.


양질의 자료들을 가장 쉽고 정확하게 접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동, 구차원에서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운영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이런 데에는 엄마들이 아이들과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장소를 이용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이걸 오픈되어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버리면 미관상으로는 좋을 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아무 슬모 없는 공간이 되고 만다.


초등학생들쯤 되면 이미 이런 공간은 필요없다. 이 공간은 취학 연령 이전의 아이들이 엄마들과 함께 글을 배우며 책을 읽으라고 만들어 놓은 곳이 아닌가? 비치되어있는 책들도 그런 용도의 책들 아닌가?
그러나 읽을 수가 없다.
그 또래 아이들이 소리를 내지 않고 읽을 수 있단 말인가? 엄마가 소근대면서 책을 읽어줘도 아이들의 감탄사는 커지게 마련이다.
조금만 아이들이 소리를 내면 자리지키는 공익의 잔소리가 날아든다
"거기 조용히 하세요"
다른 이용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도 그렇다. 자기가 시끄럽고 귀찮아서 그런 거겠지.너도 아이 낳아봐라 그럴 수 있나.
애초에 오픈된 공간으로 만든 것이 잘못이다. 내가 거주하는 은평구의 동사무소의 작은 도서관이나, 구청의 작은 도서관도 마찬가지다. 오픈된 공간으로 만들어 놓으면 아무 쓸모 없는 곳이 되고 만다.
차라리 은평구립도서관같이 엄마와 아기가 같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은 밀폐된 공간으로 만들면 얼마나 좋겠는가? 입구에 유리문 하나만 만들면 된다.
만들어 놓고 주민들은 사용할 수 없는 (문달린)회의실 따위나 옆에다 만들어 놓지 말고 유아실에 문이나 달아주면 좋겠다.
보기좋은 떡이 맛도 좋다. 그렇지만 먹을 수 없는 떡이 보기좋은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용할 수 없는 공간을 만들어 놓고 생색만 내는 것은 예산 낭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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